Luna&Garr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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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PR Story

런던드럭 영주권용(PR) 사진촬영, Annex A 싸인

Luna Garry 2019. 5. 4. 15:15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수술 회복을 위해 집순이 모드로 돌입.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는 뜻인지 토요일에는 지금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이따금씩 눈이 내리면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

영화 '나홀로 집에'를 볼 때마다 동네에 어떻게 그리도 많은 눈이 쌓여있나 싶었는데,

캘거리에서 살다보니 너무나 익숙한 동네 풍경이라는 거~

월요일 오전에 이민회사에 바로 방문하고 싶어서 개리한테 주일 예배 가기 전에 사진 찍으러 가자고 했더니 사진 찍는 건 허락해 준 남편님

예배에 늦지 않도록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가기 전 영주권용 사진 정보도 꼼꼼하게 다시 확인했다.

누구보다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브랜트 우드 쇼핑 센터에 있는 런던드럭으로 고고고~~😎

 

점원에게 PR용 사진 찍으러 왔다 말하니, 이렇게 매장 진열대 사이로 안내했다. 하하.

오픈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앉아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 하하하.

보기엔 저래도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점원이었다는!

PR용 사진을 여러번 찍어봐서 이런저런 팁을 잘 알고 있었다.

얼굴이 번들거리게 나오면 안된다며 크리넥스를 주면서 얼굴에 오일을 닦으라 했더니

개리는 얼굴이 시뻘게질 때까지 문지르더라... =_=

PR 카드에 사용하는 사진이라 예쁘게 나오고 싶어서 화장도 곱게 하고 갔더니만...

닦고 찍고 닦고 찍고. 세번만에 오케이 사인 받음!!! :)

 

캐나다 와서 찍은 증명사진 중에 그나마 제일 잘 나온 것 같아 일단 마음에 들고~

하지만 정말 무보정에 끝판왕이라 '아, 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오징어가 여기 있네??' 새삼 겸손해진다. 하하하.

예배 가기 전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PR 카드용 사진 촬영 기념으로 스타벅스에서 음료로 짠~

캘거리에 이사 온 지 두 해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에 참 웃고, 울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캘거리에서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콧등이 시큰 ㅠ.ㅠ

 

평소에는 주말이 조금이라도 느리게 갔으면 했는데, 지난 주말은 세상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다. 하하.

대망의 이민회사 가는 날!

날씨도 좋고~ 그라데이션 해놓은 듯한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

팀장님이 런던드럭 봉투를 보시고는

'이전에 런던드럭에서 찍은 사진들이 제대로 된 사진들이 별로 없어서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여기 런던드럭은 PR용 사진 규격대로 잘 촬영해줬다'고.

런던드럭 점원 아줌마, 엄지척👍 아주 칭찬해👏

축하 인사는 랜딩페이퍼 받으러 갈 때 제대로 나누기로 하고,

팀장님과 짤막하게 이야기를 나눈 후에 매우 신속히 Annex A에 싸인을 하고 이민회사를 나섰다.

서류 보내고 보통 1주-2주 안에 랜딩페이퍼가 나온다고 하니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드디어 우리도 블로그에서만 보던 국경가서 플래그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ㅠ.ㅠ

다음주에 다시 이민회사를 방문하기를 바라며

 


▼ 런던드럭 포토 랩 (London Drug's Photo Lab)

3501 Charleswood Dr NW Unit 50, Calgary, AB T2L 2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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